최리리 (중3) / 봉천점
제일 기억에 남는 상담은 무엇인가요?
제 기억 속에 제일 기억에 남는 상담은 진로 상담 때였습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 관련 분야로 진출해서 일하고 싶다고 하자 '어느 회사?'하며 관심 있게 물어봐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에 취직하면 공짜로 게임도 달라고 하며 제 꿈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사실 가족을 제외하고 제 꿈을 밝혔을 때 응원해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왜?"라는 답이 돌아왔고 단순히 게임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는 다들 고개를 저었습니다. 모두 제 꿈은 특이하다고,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꿈을 말하기가 꺼려졌습니다. 응원받지 못하고 특이하고 이상하다는 말로 제 꿈이 짓밟히는 게 싫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니저 선생님과의 진로 상담이 매우 기억에 남는 상담이 되었습니다.
고민이 있거나, 공부하면서 힘들 때 어떻게 극복했나요?
평소 고민이 있을 때에는 가족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편입니다. 고민을 말하다 보면 스스로 해답을 찾는 경우도 있고, 가족이나 친구들의 조언으로 보다 쉽게 해답을 찾게 되기에 고민을 크게 오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또한 공부하면서 집중이 안 될 때에는 EBS에서 방송하였던 '공부의 왕도'나 EBS 다큐 프라임 '공부의 배신'을 종종 보곤 합니다. 보고 나면 나보다도 더 치열하게 공부하는 사람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대로 있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집니다.
에듀플렉스에서 세운 계획표
10월 2학기 졸업고사 텀스케쥴
11월 예비고1 프로그램 텀스케쥴
오랜 슬럼프 끝에 만난 희망의 빛
에듀플렉스에 등원하기 전에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를 하였지만, 중학교 1학년에 입학하기 전부터 1학기 중간고사까지 짧게 종합학원에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원래 저는 피아노, 영어, 미술을 하기 위해 학원을 다녔었지만 모두 3개월을 넘긴 적이 없어 '3개월의 저주'라는 별명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건 1학년 때 다니던 학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빠가 다니던 학원이라 자연스레 다니게 되었지만 수업방식을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일단 첫째로, 붙임성이 없어서 학원에 가면 늘 남의 눈치를 보느라 신경이 쓰였고, 둘째로는 그 눈치 때문에 쉽사리 질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었지만 반 아이들은 모두 이해했다는 듯 대답하는 상황에서 저 혼자 다시 설명해달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게 마치 죄가 되는 것처럼 숨기기에 급급했고 이에 지쳐버린 저는 중간고사를 본 직후 학원을 끊게 되었습니다.
이후, 혼자 인터넷 강의를 보며 공부하던 저는 2학년 때부터 슬럼프를 겪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하향세를 보이자 깊은 고민 끝에 3학년 여름방학부터 오빠가 다니고 있는 '에듀플렉스'에 등원하기로 결심하고 여름방학부터 조금은 색다른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일어난 변화는 학원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었습니다. 학원 친구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개별적으로 공부하는 환경이었고, 이 덕에 저는 편안하게 공부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니저 선생님과는 일반 선생님과의 관계가 아닌 친한 친구 같은 관계가 되어서, 이것 또한 거부감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다음 변화는 질문이 당연해진 것입니다. 처음 배우는 부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을 리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짚고 넘어가려는 '질문'이라는 과정입니다. 기존의 학원에서는 눈치 때문에 하지 못 했던 질문을 D.C 시간에 자연스레 하게 되고 개별지도 시간에는 직접 물어보고 바로 대답을 드는 과정을 통해 질문이 당연하다는은 인식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다음으로의 큰 변화는 개념 설명을 꼼꼼히 읽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기본 중의 기본 같지만 실제로 문제집을 맞이했을 때, 특히 학교 수업을 진행한 후 푸는 순간이면 개념 설명을 대충 읽던 것이 저였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기 전 개념을 꼼꼼히 읽어보라는 매니저 선생님의 말씀에 꼼꼼히 읽고 밑줄을 긋는 습관을 들이자 정답률이 조금씩 올라가는 변화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변화는 공부와 진로를 함께 보게 되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상담 때 '외국계 게임회사에 취업하려면 영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말과 '그쪽 관련은 이과니까 수학을 좀 더 노력해보자.'는 말을 들으면서 언제나 따로 보았던 두 대상이 실제로는 더욱 밀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어떤 공부이던 시작하기 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성취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등원 전까지는 대충 '오답 정리하기', '프린트 읽기' 식으로 대강 쓰고 또한 그 계획도 쓰고 싶은 날은 쓰고, 쓰고 싶지 않은 날은 쓰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등원을 하게 된 후로부터는 등원 시 가장 먼저 오늘의 계획을 쓰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영어문법(1)
영어문법(2)
수학오답노트정리
나만의 자기주도학습법
저는 수업시간에는 수업에만 집중하며 필기를 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필기를 할 때 선생님이 강조하거나 중심 부분이라고 언급하신 부분은 빨간펜을 사용하거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하고 나머지 필기는 선생님의 펜 색과 가장 비슷한 색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무슨 색으로 할지 잠시 망설이는 동안 진도를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생님이 필기도 안 하시고 언급도 안 하셨지만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샤프를 이용하여 필기를 하고 복습 시에는 볼펜 위주로 복습을 합니다.
또한 공부할 때에는 클래식이라도 음악을 듣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물론 클래식이 공부에 집중되는 음악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험 같은 중요한 상황에는 조용한 공간에 나 홀로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 상황이 찾아와도 불안하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음악은 절대 듣지 않습니다.
학교 국어 교과서 필기법
에듀플렉스 매니저님께 마음을 표현하세요
선생님, 아프던 날 일찍 보내주실 때 '가슴이 미어진다.'고 하셔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약간 철수와 영희의 대화 같은 오글거림이 느껴지지만 앞으로도 철로서 열심히 맞을 테니 절 열심히 두들겨 주세요! 너무 많이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