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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교육 노하우 비법 훔쳐라
얼마전 ‘수월성 교육’이다, 영재교육이다 해서 꽤 오랜 기간 유지해온 ‘평준화 개념’이 위협 받는가 싶더니 기어코 일이 벌어지는 듯 하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초등생들의 학업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학교별 고사를 부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서울의 교육정책이 전국에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초등생이 있는 가족도 비상이 걸렸다. 과외를 시켜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가게 사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마음만 급하다.
일각에선 인성교육이니 덕성교육이니 이젠 물 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터져 나온다.
‘학력이 능력의 척도’로 간주되는 분위기에서 ‘발에 떨어진 성적’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어느 틈에 ‘공자 왈, 맹자 왈’ 하겠느냐는 것이다.
당연히 서점의 학습관련 코너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우리 아이 어떻게 공부시켜야 하나…” 한숨이 적지 않다.
옛 왕실의 교육이야말로 온갖 좋다는 것은 다 모이는 곳이 아닐까하는 기대감 때문인지 ‘700년 앞서간 조선왕실의 천재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창조력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된 르네상스형 천재 ‘세종대왕’, 천문과 산술에 능했고 짧은 재위기간 많은 치적을 쌓은 천재 ‘문종’ 등 역대 손꼽히는 임금들이 탄생한 이면에는 왕실교육의 노하우가 있었다.
저자는 원자 임신 중의 태교는 물론 체계적 교과과정, 왕실 예법, 왕세자의 보육, 먹거리, 정서교육, 조기교육 등 왕실의 엘리트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반면 ‘대치동 엄마들의 2008년 입시전략’은 오늘날의 처절한 교육현장 체험기라 할 수 있다.
국내 최고의 입시 인프라를 갖췄다는 서울 대치동 최상위권 엄마들의 2008년 대입전략이 공개된다.
대치동에서 활동중인 유명 강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교육현장의 치열함과 이를 극복하는 지혜가 소개된다. 뭐니뭐니 해도 학습자 자신의 열정이 중요하다.
공부 잘하고 싶으면 학원부터 그만둬라’란 역설적인 제목의 책은 대치동, 목동, 분당 등 교육특구를 휩쓸며 놀라운 성적향상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자기주도학습법의 실체를 벗겨냈다.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공부저력’은 부모입장에서 쓴 교훈서라 할 수 있다.‘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를 펴내 많은 학부모들에게 호평 받은 부부 저자가 자녀들의 ‘공부 저력’을 찾아낸 과정과 비결을 털어놓는다.
많은 부모들이 별다른 대책없이 자녀가 시키기 전에 알아서 공부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가. 아이들마다 각자에 맞는 학습법이 있다.
자녀가 경쟁에 뒤쳐지지 않게 하려면 일단 달릴 곳에서 올려놓고 달리라고 말해야 한다고 교육전문가들은 말한다. /포커스
포커스, 200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