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 효과
학생 & 매니저 수기
전체등수 394등 ▶ 197등

방인석 (고1) / 창동점

공부의 목적도 모른채 방황하던 날들이었습니다.

 

아들아, 너는 커서 의사나 검사, 변호사 같은 이름에 '사' 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가질거 같구나 엄마는 너무 기쁘다!"  내가 어렸을 때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여서 부모님은 항상 나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랑스러움은 중학교를 올라가자마자 사라졌습니다. 초등학생 때 곧 잘했던 나는 중학생이 되어도 잘할 거야 라는 마음으로 첫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줄곧 상위권 이였던 내가 중상위권으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그래, 초등학교 때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어." 라는 마음을 가졌지만 작심삼일. 그렇게 중위권으로 내려갔습니다. 시간은 흘러 중2가 되었습니다. 나는 또, "그래, 중1때보다 더 열심히 하자 그럼 되는 거야." 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성적이 떨어져서 공부에 자신이 없었던 나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다시 사라졌습니다. 그 결과,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점수를 받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하위권 학생이 된 나는 중2 겨울방학을 시작으로 공부 인생의 막을 내렸습니다. 중3이 되었습니다. 나는 보통 아이들 생활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틈만 나면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한번도 안 가던 피시방도 가고 여자친구도 사귀었습니다. 학교 에서는 항상 잠만 자고 선생님이 하라고 시키면 왜 해야 하냐는 반항적인 말투로 대답을 하며, 수행평가뿐만 아니라 시험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막장" 이였습니다. 학교에서 이런 나는 학원에서도 항상 잠만 자고, 선생님 몰래 핸드폰을 할 때도 있으며, 숙제는 하지 않고 할 때는 답지를 보거나 친구것을 베끼거나 찍는 게 대다수였고, 학원 간다고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과 놀러 가기도 하였습니다. 학원 선생님은 나를 한심하게 보고, 공부를 포기하라고 까지 하였습니다. 어느 날, 수학학원 원장님은 엄마에게 "인석이는 공부할 마음이 없어요, 이렇게 매달 학원비 받는 게 어머님에게 너무 죄송하네요. 인석이는 공부 해야겠다는 마음부터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자기 주도 학습관 같은 곳을 보내면 어떨까요?" 라고 말하시며 학원비를 돌려주셨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다른 사람들 에게 이런 대접을 받게 해서, 엄마가 나 대신 욕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엄마에게 미안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항상 나 때문에 싸우고 나한테 잔소리를 했습니다. 이게 아닌데.. 옛날엔 이러지 않았는데.. 항상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었는데.. 내가 우리 가족의 행복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부모님의 잔소리는 계속되었고, 그런 부모님의 잔소리를 거의 매일 질리다시피 들은 나는 감정이 메말라 버렸습니다.


 

에듀플렉스에서 지속적인 매니저님의 관심으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2011년 7월, 에듀플렉스에 처음 등원을 하였습니다. 내 매니저는 김현나 매니저님 이었습니다. 그러든지 말든지 나는 항상 잠만 잤고, 상담하기를 귀찮아하며 에듀코치 숙제는 항상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 교실장님이었던 최진희 원장님께서는아무 감정 없는 나에게 하루에 3개씩 재미 있었던 일을 말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대답은 오로지 하나였습니다. 

 

"없어요"

 

2012년 3월, 내 매니저님이셨던 김현나 매니저님이 교실장님이 되시면서 나는 조애경 매니저님으로 매니저님이 바뀌었습니다.내가 자고 있으면 나를 깨우고, 학습실에서 떠들지 말라고 하던 매니저님이, 애들 말로는 빡센(?) 그런 매니저님이, 그래서 내가 제일 싫어하던 매니저님 1순위였던 그런 매니저가, 바로 내 새로운 매니저님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계속 자고, 매니저님은 날 계속 깨우고, 누가 이기나 시합 하는 것 마냥 우리는 그렇게 몇 달 동안 지냈습니다. 감정이 없던 나는 상담을 할 때 항상 내 마음속 이야기를 다 하지 않고 매니저가 하는 말에

 

 "네", "아니요"

 

로만 대답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상담을 해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걸 알아차리신 매니저님은 그때부터 사소한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 학교 생활 등등, 그냥 떠오르는 말들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언젠가부터 매니저님에게 내 마음속 이야기를 하며 나도 모르게 매니저님에게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점차 공부에 흥미가 생기고 성격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점점 자는 시간이 줄어들고 깨어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내가 매일 자던 시간은 매니저님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으로 바뀌고, 또 그 시간은 공부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의 변화에 대해 매니저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